2008년 07월 30일
뉴욕 맛집-그리말디스 피자
아래 롬바르디스 피자에 이어, 뉴욕 3대 피자 중 하나인 그리말디스(Grimaldi's) 피자집. 브루클린 브릿지 근처에 있습니다.
뉴욕에서 만난 한국분과 하루 같이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 분과 로어(Lower) 맨하튼 구경했었는데,
낮엔 월가 좀 어슬렁 거리다가, 자유의 여신상 보려고 페리도 타고, 사우스스트리트 항구 구경하고,
저녁으로 이 그리말디스 피자 먹고 브루클린 브릿지 야경 구경하며 하루를 보냈죠.
말 나온김에, 로어 맨하튼 구경 얘기도 좀 덧붙이자면,
자유의 여신상 페리는 걍 공짜인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를 이용했습니다.
원래는 여신상 구경하는 전용 페리가 있는데, 요건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에도 내릴 수 있고, 이민 박물관이 있는 엘리스 섬까지 들르는데,
이번에 이용한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는 여신상을 보기위한 페리가 아닌, 맨하튼과 스테이튼 섬을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서의 페리라 속도도 엄청 빠르고, 여신상도 멀리서 바라봐야 하지요.
한 요정도 거리? 그나마 이게 제일 가깝게 지나갈 때 입니다. :)

근데 뭐, 뉴욕 처음 와 본 것도 아니고, 그 페리는 이미 전에 왔을 때 타 봤던지라,
그래도 워낙 크루즈 타는 걸 좋아해서, 날씨가 좋았다면, 또 탔을수도 있는데,
날씨마저 저렇게 흐려서 굳이 또 돈 내고 타기까지는 내키지 않더군요. 그래서 걍 공짜 페리로.
여신상, 처음 봤을때야, 오오, 여기가 뉴욕이구나~ 하면서 감동스러웠지, 계속 보니 별로 흥미롭지 않더군요. 걍 돌덩이죠 뭐. ㅋㅋ
이거 보고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 푸드코트에서 점심 먹었는데, 우웩, 정말 맛 없었습니다.

요놈입니다. 근처에 아는 맛집도 없고, 마땅히 먹을 만한 데도 없어서 간 거였는데, 한 입 먹고 죄다 버렸습니다. 에퉤퉤.
사실 여기 2년 전에 왔을 때도 똑같이 당한 곳입니다. -_-;;
그때도 자유의 여신상 보려고 페리 타러 왔다가, 주위에 뭐 먹을만한 데가 없어서 이 푸드코트에서 먹었는데, 맛은 더럽게 없는데
배는 고파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던 곳입니다.
같이 간 분도 닭고기 몇 점 뜯어 먹더니 도저히 못 먹겠다면서 버리시더군요. 둘이 한숨 쉬며 했던 말.
"걍 맥도날드나 갈 걸 그랬어요. 그죠?"
암튼 이 사우스스트리트 항구 푸드코트는 두 번 다시 가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했습니다. 짱나요, 짱나. :)
점심 허탕치고 브루클린으로 넘어가서 브릿지 근처 좀 어슬렁거리다가, 그리말디스 피자집에 들어갔습니다.

요게 외관. 겉모습은 참 허름하고 초라합니다. 이게 무슨 유명 맛집인가 할 정도로요. 여기도 오래 기다려야 되는 걸로 유명한 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쪽에선 요리사들이 밀가루 반죽하고, 화덕에 피자 굽고 하는 요리 과정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요건 애피타이저. 모짜렐라 치즈랑, 살라미, 페퍼, 올리브가 같이 나오는 요리...라고 하기엔 좀 뭐한 암튼 이렇게 생긴 애피타이저입니다.
전 치즈도 맛있었고, 살라미도 맛있었는데, 같이 가신 분은 안 익히 저 모짜렐라 치즈를 못 드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 먹었습니다.
"어머, 어떡해요. 입에 안 맞으시다니."
(앗싸뵹)


추가 토핑 없이, 빵에 피자소스에 치즈만 올라가 있는 오리지널입니다.
피자 전체적인 스타일, 컨셉 등은 롬바르디스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얇고 바삭하면서 쫄깃한 도우에 살살 녹는 기가 막힌 치즈, 화덕에 구워서 만든 것 등.
네네, 맛있어요, 맛있어♥
역시 뉴욕의 3대 피자답게 기대를 져버리지 않더군요.
하지만 전 그리말디스 보단 롬바르디스가 더 맛있는 것 같네요. 롬바르디스 1위, 그리말디스 2위. ㅋㅋ
라지 사이즈 피자에, 애피타이저, 음료 두 잔, 택스, 팁 전부 포함해서 30불 정도. 가격도 괜찮지 않나요.
피자값은 같이 가신 그 분이 내셨습니다. 마음씨 좋은 경상도 남자분이셨는데, 자기가 내겠다고 하시더군요.
사주신다는데 저야 당연히 좋긴 하지만@_@ 그렇지 않아도 그 날 같이 돌아다니면서 하루종일 제 짐도 다 들어주시고 했는데,
밥까지 사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암튼 피자 먹고 나와서 브루클린 브릿지 야경 구경했습니다.

요렇게요. 멋있죠? 브루클린 브릿지 야경 너무 근사해요. 뉴욕은 뭐, 도시 자체가 드라마, 영화입니다. @_@
이렇게 야경구경하고, 맨하탄으로 갈 때는, 저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갔습니다. 브릿지 걸으면서 바라보는 맨하탄의 야경도 멋지더군요. 사진이 죄다 흔들려서 올릴 수는 없지만. :)
이상, 오늘의 뉴욕 맛집, 그리말디스 피자였습니다.
# by | 2008/07/30 00:57 | ♥뉴욕♥ | 트랙백 | 덧글(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