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맛집-그리말디스 피자

오랜만의 포스팅. 이유는 걍 귀찮아서. ㅋㅋ
아래 롬바르디스 피자에 이어, 뉴욕 3대 피자 중 하나인 그리말디스(Grimaldi's) 피자집. 브루클린 브릿지 근처에 있습니다.
뉴욕에서 만난 한국분과 하루 같이 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 분과 로어(Lower) 맨하튼 구경했었는데,
낮엔 월가 좀 어슬렁 거리다가, 자유의 여신상 보려고 페리도 타고, 사우스스트리트 항구 구경하고,
저녁으로 이 그리말디스 피자 먹고 브루클린 브릿지 야경 구경하며 하루를 보냈죠.
말 나온김에, 로어 맨하튼 구경 얘기도 좀 덧붙이자면,
자유의 여신상 페리는 걍 공짜인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를 이용했습니다.
원래는 여신상 구경하는 전용 페리가 있는데, 요건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에도 내릴 수 있고, 이민 박물관이 있는 엘리스 섬까지 들르는데,
이번에 이용한 스테이튼 아일랜드 페리는 여신상을 보기위한 페리가 아닌, 맨하튼과 스테이튼 섬을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서의 페리라 속도도 엄청 빠르고, 여신상도 멀리서 바라봐야 하지요.
한 요정도 거리? 그나마 이게 제일 가깝게 지나갈 때 입니다. :)
여신상 전용 페리는 코 앞으로 지나, 아예 섬에 내려주는데 비해서 말이죠.
근데 뭐, 뉴욕 처음 와 본 것도 아니고, 그 페리는 이미 전에 왔을 때 타 봤던지라,
그래도 워낙 크루즈 타는 걸 좋아해서, 날씨가 좋았다면, 또 탔을수도 있는데,
날씨마저 저렇게 흐려서 굳이 또 돈 내고 타기까지는 내키지 않더군요. 그래서 걍 공짜 페리로.
여신상, 처음 봤을때야, 오오, 여기가 뉴욕이구나~ 하면서 감동스러웠지, 계속 보니 별로 흥미롭지 않더군요. 걍 돌덩이죠 뭐. ㅋㅋ
이거 보고 사우스 스트리트 항구 푸드코트에서 점심 먹었는데, 우웩, 정말 맛 없었습니다.

요놈입니다. 근처에 아는 맛집도 없고, 마땅히 먹을 만한 데도 없어서 간 거였는데, 한 입 먹고 죄다 버렸습니다. 에퉤퉤.
사실 여기 2년 전에 왔을 때도 똑같이 당한 곳입니다. -_-;;
그때도 자유의 여신상 보려고 페리 타러 왔다가, 주위에 뭐 먹을만한 데가 없어서 이 푸드코트에서 먹었는데, 맛은 더럽게 없는데
배는 고파서 억지로 꾸역꾸역 먹었던 곳입니다.
같이 간 분도 닭고기 몇 점 뜯어 먹더니 도저히 못 먹겠다면서 버리시더군요. 둘이 한숨 쉬며 했던 말.
"걍 맥도날드나 갈 걸 그랬어요. 그죠?"
암튼 이 사우스스트리트 항구 푸드코트는 두 번 다시 가지 않으리라 굳게 결심했습니다. 짱나요, 짱나. :)
점심 허탕치고 브루클린으로 넘어가서 브릿지 근처 좀 어슬렁거리다가, 그리말디스 피자집에 들어갔습니다.


요게 외관. 겉모습은 참 허름하고 초라합니다. 이게 무슨 유명 맛집인가 할 정도로요. 여기도 오래 기다려야 되는 걸로 유명한 집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내부입니다. 뭐 걍 평범한 레스토랑이죠.
한쪽에선 요리사들이 밀가루 반죽하고, 화덕에 피자 굽고 하는 요리 과정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요건 애피타이저. 모짜렐라 치즈랑, 살라미, 페퍼, 올리브가 같이 나오는 요리...라고 하기엔 좀 뭐한 암튼 이렇게 생긴 애피타이저입니다.
전 치즈도 맛있었고, 살라미도 맛있었는데, 같이 가신 분은 안 익히 저 모짜렐라 치즈를 못 드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 먹었습니다.
"어머, 어떡해요. 입에 안 맞으시다니."
(앗싸뵹)

오늘의 주인공. 피자님.
추가 토핑 없이, 빵에 피자소스에 치즈만 올라가 있는 오리지널입니다.
피자 전체적인 스타일, 컨셉 등은 롬바르디스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얇고 바삭하면서 쫄깃한 도우에 살살 녹는 기가 막힌 치즈, 화덕에 구워서 만든 것 등.
네네, 맛있어요, 맛있어♥
역시 뉴욕의 3대 피자답게 기대를 져버리지 않더군요.
하지만 전 그리말디스 보단 롬바르디스가 더 맛있는 것 같네요. 롬바르디스 1위, 그리말디스 2위. ㅋㅋ
라지 사이즈 피자에, 애피타이저, 음료 두 잔, 택스, 팁 전부 포함해서 30불 정도. 가격도 괜찮지 않나요.
피자값은 같이 가신 그 분이 내셨습니다. 마음씨 좋은 경상도 남자분이셨는데, 자기가 내겠다고 하시더군요.
사주신다는데 저야 당연히 좋긴 하지만@_@ 그렇지 않아도 그 날 같이 돌아다니면서 하루종일 제 짐도 다 들어주시고 했는데,
밥까지 사주셔서 고맙고 미안하고 그랬습니다.
암튼 피자 먹고 나와서 브루클린 브릿지 야경 구경했습니다.

요렇게요. 멋있죠? 브루클린 브릿지 야경 너무 근사해요. 뉴욕은 뭐, 도시 자체가 드라마, 영화입니다. @_@
이렇게 야경구경하고, 맨하탄으로 갈 때는, 저 브루클린 브릿지를 걸어서 건너갔습니다. 브릿지 걸으면서 바라보는 맨하탄의 야경도 멋지더군요. 사진이 죄다 흔들려서 올릴 수는 없지만. :)
이상, 오늘의 뉴욕 맛집, 그리말디스 피자였습니다.

by haskill | 2008/07/30 00:57 | ♥뉴욕♥ | 트랙백 | 덧글(1)

홍콩의 야경

포스팅 순서는 여행한 날짜나 시간과 전혀 무관합니다.:) 그냥 이것저것 내키는대로, 생각나는대로 올립니다.
오늘은 홍콩.
2007년 3월, 호주 한 달 간 여행하고 들어오면서 3박 4일 경유했었더랬죠.
홍콩? 하면 야경! 아니겠습니까. ㅋㅋ
홍콩 여행에 대해 주관적인 평가를 하자면, 홍콩은 쇼핑하는 곳이지 구경, 여행하는 곳은 아니다...입니다. :)
페닌슐라 호텔 가서 애프터눈 티 먹는 것과 야경 구경하는 것 외에는 할 게 없더군요. 솔직히 3박 4일, 좀 지겨웠습니다. -_-;;
하지만 페닌슐라 호텔 애프터눈 티와 야경은 정말 근사하지요. 이 두 개 때문에라도 한 번 꼭 가볼만하고, 이 두 개 때문에 종종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긴 합니다.
쇼핑이요? 글쎄요. 명품 같은 거 싸기는 하던데, 짝퉁일까봐 저는 영 탐탁치 않던데요; 차라리 돈 조금 더 주더라도 확실한 면세점이나 백화점 매장가서 사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그래서 쇼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정말 할 게 없더군요. -_-;;
한 달 간 혼자 호주 배낭여행하고, 홍콩에서는 삼촌이랑 만나서 놀았는데, 낮에는 정말로 할 게 없어서 스타 벅스 같은데서 죽치고 앉아 있다가, 밤 되면 어슬렁 어슬렁 기어나와 야시장 구경하고, 야경 구경하고, 란콰이펑 가서 맥주 먹고, 나이트 가고 그랬습니다.:)
야시장도 뭐 그냥그냥, 란콰이펑도 홍콩 최고의 유흥가라던데, 한국이 또 유흥하면 선진국 아니겠습니까; 그래봐야 우리나라 수유 뒷골목만 못합니다;;
나이트는 갔더니 왠 남자들만 득실거리는지, 여자가 너무 귀해서 여자는 입장료도 안 받더군요. ㅋㅋ
네네, 그래도 야경은 봐줄만 합니다. 흔히들 백만불짜리 야경이라고 하죠.
근데 전 이 백만불짜리 야경 앞에서 피식 웃고 말았답니다.
왜냐구요...?
ㅋㅋㅋㅋㅋ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꽤 멋지죠. 홍콩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찍어오는 사진인 듯 합니다. :)



요건 연인의 거리던가? 스타의 거리던가? 암튼 침사츄이의 해변 산책로를 따라 가며 볼 수 있는 센트럴의 빌딩군에서 뿜어져 나오는 야경입니다.
네네, 멋져요, 멋져. 뭐, 이 정도면요. :)

by haskill | 2008/04/30 00:09 | 여행 | 트랙백

뉴욕맛집-롬바르디스 피자

굉장히 오랜만의 여행관련 포스팅. :)
바쁘기도 바빴고, 귀찮기도 귀찮았고.
코딱지만한 싸이의 사진 크기에 회의를 느끼고 사진 크게 보이는 곳에다 나름대로의 여행 블로그를 만들어보자, 하며
야심차게 시작했었는데, 글 몇 개 올리지도 않고선 지겹고 귀찮아졌었다. -_-;;
그 많은 사진들 중 적당한 사진 골라서 크기 줄이고 편집하고 글 몇자 끄적거리는 것도 상당히 일인지라. :)
하지만,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요즘, 당장은 그럴 수가 없으니, 다녀왔던 여행사진이나 보며 추억을 떠올리면서
마음을 추스리고자 간만의 포스팅.
각설하고, 오늘의 뉴욕 맛집은, 자타가 공인하는 뉴욕 최고의 피자라는 롬바르디스(Lombardi's) 피자!!
오오, 또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
후에 소개할 그리말디스 피자, 조스 피자와 더불어 뉴욕 3대 피자라느니, 이 롬바르디스 피자를 먹어보지 않고선 뉴욕을 논할 수 없다느니 하는 등 이 유명한 피자집의 명성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아주 많은데.
여행한 나라만 100여개가 넘는다는; 내 가이드 북의 저자도, 세계 어느 곳의 피자보다 뉴욕피자가 단연 최고라고 말하고 있고, 그 중 이 롬바르디스 피자에 대해 극찬을 하고 있길래, 안 가볼래야 안 가볼수가 없었던,
자가 서베이로부터도 지상 최고(best on the planet)라는 평을 받았다는, 아니, 그러니깐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하며 찾아갔던 곳.
위치는 맨하탄 노리타.
뭐 상세위치는 뉴욕 가이드북 아무거나 들춰보면 다 나와있을 듯. 아마 뉴욕 가이드북이라면 절대 빼놓지 않고 소개하고 있을 것이다.
과연, 그 명성에 걸맞게, 이 지상 최고의 피자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피자를 먹기까지 장장 2시간 반을 기다렸다! 2시간 반!!!
정말 레스토랑이 무지 컸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바글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혀를 끌끌차며 내뱉는 말.
"Very very busy all the time!!!"
가게 들어갔더니, 1시간 기다려야 된다고 이름 걸어 놓고 1시간 후에 오라고 그래서, 노리타 좀 어슬렁 거리다가 1시간 후에 다시 와서 30분을 더 기다린 후에야 테이블로 인도 받았고, 그 테이블에 앉아서도 1시간을 기다려야 피자를 받을 수 있었다.
에고, 배고파. 내 피자 언제 줄꺼야. ㅠ.ㅠ
지상 최고 피자 한 번 먹기 정말 힘들구마잉. ㅠ.ㅠ


일단 외관사진. 당당하게 써 놓은 저 "BEST ON THE PLANET" 보이시나용? ㅋㅋ


이 롬바르디스 피자집의 대표적인 이미지가 저 모나리자 그림인데, 저 그림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어서 정면으로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비스듬히. :)
그리고 내부사진은...
전부 흔들렸으므로 그냥 생략!!
으.. 담 여행갈땐 필히 손떨림 방지 기능 있는 카메라로 바꿔서 갈테다. 남자친구님(이럴때만;)께서 사준다고 했다. ㅋㅋ
그럼, 바로 음식사진으로...


짜잔~
요렇게 생기셨다. 정말 얼굴 뵙기 힘든 피자님. 추가 토핑 없는, 빵에 피자 소스, 치즈만 올라가 있는 오리지날이다.
자, 그럼 맛은...??????
후후후후후.
결론입니다.
2시간 반이 아니라 20시간 기다리라고 한다고 해도 기.꺼.이. 기다리겠다. 정말로.
2시간 반동안 기다리느라 지친 몸과 마음이 피자 한 입 무는 순간 엔돌핀이 확! 도는걸 느꼈다.
지상 최고의 피자라는 게 절대 허풍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세계 어딜가서 피자를 먹은들, 이보다 더 맛있을 수가 있을까.
내 가이드북 말마따나 얇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도우위에 슬쩍 녹은 치즈가 가히 예술인데, 이 피자 맛의 비결이라는, 이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는 치즈가 정말 말로는 표현이 안 되게 맛있었다. 내 생애 이런 치즈는 그 어디서도 먹어보질 못했다. 먹어보질. 아아. ㅠ.ㅠ
크기는 레귤러 사이즈였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피자 라지, 패밀리 사이즈만해서, 혼자 다 못 먹고 남겨와서 다음 날 아침으로 먹었는데, 세상에, 식어도 '겁나' 맛있더군. 아침에 일어나서 또 한번 감동ㅠ.ㅠ
가격은 음료, 팁, 택스 포함해서 전부 20불 정도.
이거 지상최고 피자치고 너무 싼 거 아닌가. 200불해도 기꺼이 먹겠다.
아아, 나는 이 피자 먹으러 다시 뉴욕에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살고 있다. 맨날맨날 피자 꿈만 꿔요♥
사랑해요. 알러뷰. ㅠ.ㅠ

by haskill | 2008/04/27 22:53 | ♥뉴욕♥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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